추진 사업
추진 사업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나눔반장 메니저 임지선입니다.
10월에 이어 11월에는 정리수납 자원봉사를 통한 주민 돌봄 사례를 소개 해드리려 합니다.
SOS돌봄 시범사업으로 주거편의서비스에서 부족한 영역인 정리수납이 필요한 가정이 있어서, 작년(2020년)에 주민기술 학교에서 배출한 수강생님들 자원봉사를 통해 정리수납지 서비스를 지원해드렸습니다.
용산구의 자원을 통해 기술을 배우고, 그 기술을 다시 지역주민들을 위해 빌려주셨습니다.
'정리하는 언니들'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시며 협동조합 설립 준비도 한창입니다.
그럼 얼마전 진행 된 정리수납 자원봉사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사례1) 11월 8일, 후암동 정리수납 자원봉사
이곳은 후암동 70대 할머니가 혼자 거주하고 계신 집입니다.
할머니 혼자서 옷이랑 이불 등 짐 정리 못 하셔서 방 한개를 짐 모아두는 방으로 방치하고 있어, 정리수납이 필요해서 SOS돌봄 시범사업으로 정리수납지원을 진행하였습니다. 정리수납 작업 전 미리 사전답사를 하셔서 필요한 물품 등 미리 확인하고 11월 8일 정리수납 진행하였습니다. 저도 그날 함께 할머니댁에 방문했습니다.
처음 구청에 정리수납 서비스를 요청하실 때 이 댁 어르신께서는 사람 많이 오는 걸 싫어하신다고 하셔서 최소인원 3명만 가서 작업하게 되었는데요. 외부인 집에 오는걸 싫어 하신다니 걱정스런맘으로 찾아뵙는데, 의외로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할머니 첫 말씀이 “나 때문에 이렇게 여러 사람이 수고스럽게 해서 미안해서 어떻게요” 말씀 하시더라구요. 알고 보니, 여러 사람 오는게 싫은 것이 아니라 이런 도움이 미안해서 여러 사람 보내지 말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저희가 정리하려고 가져간 짐 내려놓지도 못했는데, 선생님들한테 미리 챙겨놓은 과일을 꺼내주시며 먼저 먹고 하라고 따뜻하게 반겨 주셔서 감사히 즐겁게 작업을 시작 하였습니다.
정리수납 자원봉사 시작 전 BEFORE
정리 수납일을 끝내고 할머니께서 너무 고맙다고 여러번 인사를 하시고 감사해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 잘하시는 꼼꼼하신 정리수납 선생님들은 그냥 정리만이 아닌 정리 하면서 할머니댁 불편사항까지 체크해서 알려 주셨답니다. 정리하다 보니 벽면에 곰팡이가 있는 곳이 많다고, 청소 및 소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의견 주셔서 복지정책과 담당자에게 전달하여 추가 진행 요청하였습니다.
정리수납 자원봉사 작업 후 AFTER
오늘 이 사례에 대한 내용 작성하고 있는데 이 댁 할머니께서 저희 용산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에 전화하셔서 그날 오신 선생님들께 너무 고맙다고, 일 잘 해주고 가셨다고, 꼭 감사한 마음 전해달라고 신신당부 하셨어요. 정리수납 선생님들 자원봉사로 혼자 사시는 할머니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사례2) 11월 15일, 용문동 정리수납건
정리수납 자원봉사 시작 전 BEFORE
위 사진은 용문동 80대 할머니 혼자 사시는 집입니다.
이 집은 할머니가 짐을 오랫동안 계속 쌓아두고 집안에 방치해서 정리수납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들어와 SOS돌봄 시범사업으로 정리수납 자원봉사를 진행하게된 집입니다. 이 집은 사진처럼 정리수납 보다 버리는 작업이 시급해 보이는 집이었습니다. 정리수납 진행하는날 7명의 선생님들이 무려 8시간을 치우고 정리하며 힘들게 작업을 하셨다고 하네요.
오전에 작업할 때 저도 함께 있었는데요. 오전에 한 시간 정도 버리는 물품 꺼내는 작업을 했는데, 할머니댁 들어가는 골목 입구가 꽉 찰 만큼 짐이 많이 쌓여있어 놀랬습니다. 10평도 안되는 작은 방 하나에서 저렇게 많은 짐들이 나올지 몰랐습니다. 다행이 작년에 주민기술학교 배출 수강생분들이 자원봉사로 많은분들이 함께 작업해주셔서 많은 짐 들을 치우고 정리 하는데 효과적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정리수납 자원봉사 작업 후 AFTER
저는 작업 진행 과정을 끝까지 못 보고 왔는데요. 그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작업하시고 결과사진 보내주셔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오전에 본 집이랑 완전 다른 모습을 하고있는 사진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정리수납이 왜 중요한지 왜 필요한건지 정말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리하는날 이 댁 할머니와 아드님 며느님까지 오셨는데요. 가족분들도 너무 만족해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돈을 받고 하는 일도 아닌, 자원봉사로 저렇게 힘든일을 최선을 다해 진행해주시면서 결과사진 보내 주시면서, 즐겁웠다고, 재미었다고 말씀해주시는 선생님들 이쁜 마음에 감동하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봉사해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이 있어 아직도 세상은 따뜻하고 살아갈만 합니다. 비록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따듯한 겨울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하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