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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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후기) 안녕하SE용산 시즌2 <라이브 용산 사회적경제> 3회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2021-10-08 조회수: 1406
  • 안녕하세SE용산 시즌2

    라이브 용산 사회적경제 3회

     


    8월 두 번째 방송에 이어 지난 927일 후암동 용산FM에서 ’LIVE 용산 사회적경제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달 진행도 용산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조정옥 센터장과

    정리수납 전문가로서 용산지역에서 활동하시는 이선진 활동가님이 맡아주셨습니다.

    회가 거듭되면서 첫회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진행자들도

    이제는 편하고 자연스럽게 게스트의 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세 번째 라이브 용산 사회적경제의 게스트는 바로 29데이즈의 홍도겸 대표님이었습니다.

     


    29데이즈는 회사명으로도 제품명으로도 이미 잘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착한 생리대, 반값 생리대로 유명한 29데이즈는

    고객이 생리대를 구입 할 때마다 취약계층에게 생리대가 기부되는 기업인데

    이런 것들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홍도겸 대표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함께 들어 보실까요?



     

    Q. 29데이즈는 어떤 곳인가?

    A. 2015년에 처음 시작해서 약 1년간 여성의 위생문제에 관련된 사회적 문제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해결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2016년 반값 생리대 29데이즈를 만들게 되었다.

    회사명이자 제품 브랜드인 ’29데이즈의 뜻은 여성의 평균 월경주기가 28~30일인데

    이를 편하게 표현하기 위해 29데이즈라고 이름 짓게 되었다.


     

    Q. 여성의 위생건강과 사회적 구조적 문제에 어떤 것들이 있나?

    A. 처음 창업할 당시 기업의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을 고민하는데 시간을 많이 들였다.

    여성 위생 문제를 크게 사회적 문제, 문화적 문제, 건강적 문제로 생각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환경적 문제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사회적 문제는 국내 위생용품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높이 책정되어 있다는 것.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적정한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건강적 문제점은 질 좋은 생리대 제작과 더욱 여러 제품 개발 등으로

    취약계층 여성들까지 건강적 문제에 쉽게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리고 문화적 문제점은 아직도 생리를 언급하는 것을 터부시하고

    생리대를 숨기고 부끄러워하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Q. 국내 생리대 가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얼마나 높은가?

    A. 2~3년 전까지 국회에서 나오는 자료를 보면 대략 1.5배 정도 비싸다.

    비싼 것은 비쌀 수 있다고 하지만 해외는 가격대가 다양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저렴하고 합리적인 제품도 있고 고가의 제품도 있는데,

    한국은 가격이 상향 평준화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Q. 29데이즈가 100% 국내 생산을 고집하는 이유?

    A.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해외 생산 시 초기에는 질 좋은 제품이 들어 올 수 있으나

    이 퀄리티를 장기적으로 보장할 수 없다는 걱정이 있었다.

    생산지가 해외에 있으면 원료가 변경되어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차라리 국내에서 직접 검증할 수 있고, 문제가 생길 시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을 고집하게 되었다.

     


    Q. 29데이즈가 용산구에 자리를 잡은 이유는?

    A. 처음에는 성남시에서 1년 정도 있다가 예비사회적기업이 되면서 용산구로 이전해 현재 4년 정도 되었다.

    사실 온라인 판매가 메인이라 지역 기반 사업이라고는 하기는 어려우나

    제작 판매 이외의 부분, 사회적 활동, 타 기업 및 기관들과의 협력 사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찾은 결과다.

    용산구에는 대학, 그 중에서도 여대가 있고, 협력 가능한 다양한 공공 기관 및 기업 등 좋은 인프라가 있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되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로 이전하게 되었다.

     


    Q.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은?

    A. 생활 필수품제라 코로나 영향을 안 받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영향이 없지는 않다.

    특히 모든 종목에 있어 오프라인 시장이 어려워지다 보니 기존에 오프라인 중심의 대기업 제품들이

    온라인 시장에 들어와서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하게 되어 코로나 이전보다 경쟁이 심해졌다.

    우리는 똑같이 하고 있지만 기존에 하던 마케팅 효과가 줄어들게 되는 결과가 발생하였다.


     

    Q. 회사 직원 수 및 연매출은?

    A. 현재 약 7명 직원이 있고, 연매출은 약 10억 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2억이다.

    내년은 싱가폴 등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고 장기적으로 미국, 유럽지역을 공략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Q. 존경하는 기업가가 있다면?

    A. 29데이즈를 하기 바로 전에 사회적기업, 밴처기업 교육을 받았는데

    그때 읽었던 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소비자와 기업의 소통은 보통 구입 한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하기 마련인데,

    보통의 기업들은 이 응대를 외부 기업에 의뢰하거나 메뉴얼을 만들어 일률적으로 대응하게 한다.

    그러나 저는 고객의 기분과 필요는 모두 다를 것이다고 생각했고,

    각 소비자마다 불만사항 혹은 만족사항을 직접 듣고 개별적으로 응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창업 후 3년간 모든 고객응대는 대표인 내가 했다.

    고객들이 처음에는 대응하는 직원이 남자라는 것에, 그리고 대표라는 것에 놀라는 것 같았다.

    3년이 지나고 사례가 쌓인 후에 직원들에게 이런 점들을 제대로 설명해주고 고객 응대에 대한 인수인계를 해주었다.


     

    Q. 29데이즈에는 어떤 제품들이 있나?

    A. 2016년 와디즈에서 29데이즈 반값 생리대 중형 한개 제품으로만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대형 사이즈, 롱라이너 등으로 사이즈를 늘렸다. 세 가지 제품을 만드는 데에 1년 반~2년 정도 걸렸다.

    이후 고객들의 요청을 만영하여 유기농 생리대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제작했다.

    몇 년 전 생리대 파동 이후 고객들이 안전성에 대한 걱정을 많이하는 것을 알게 되어

    휴대 시에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생리대 파우치도 만들고

    최근에는 여성청결제도 개발하게 되었다.





    항상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하고 있다.

    한때 깔창생리대가 화제가 되었을 때 취약계층 학생들의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리 공공의 지원을 받더라도 생리대 가격이 높으면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개수가 많을 수 없더라.

    그래서 생리대 가격 자체를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Q. 29데이즈만의 장점이라면?

    A. 우리의 장점은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과 정신이라고 본다.

    모든 것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자만 바라보고 운영한다.소비자, 여성, 우리 주변의 이웃이라고 할 수 있다.

    가격. 패키지, 마케팅 등을 결정함에 있어서도 여성 소비자,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사회문제에 대한 다양한 문제해결 방식이 있을 텐데 기부나 봉사로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구입 할 수 있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우리만의 장점은 고객들이 작성해주시는 온라인 후기가 다른 회사와 다른 것 같다.

    실제 구입자들이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해준다거나 우리가 사회적기업이라는 것에 의미를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Q. 29데이즈의 사회 공헌 방식?

    A. 단순히 기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취약계층 대학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을 하는 십시일밥이라는 단체와 함께

    국내의 13개 대학에 상비 생리대 비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누구나 언제든 생리대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

    동시에 십시일반과 함께 취약계층 여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제품을 보내고 있다.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취약계층 중고교 학생들에게 생리대를 직접 집으로 배송해준다.

    또한 학교에 직접 전달하여 누구든 자유롭게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생리에 대한 터부를 깨기 위하여 생리대 패키지 디자인도 일반 생리대와 다르게 한다.

    생리대의 전형적 디자인을 따르지 않으려 했다.


     

    Q. 반값 생리대라고 부르는 이유, 원리, 구매법 등에 대해 알려달라.

    A. 20데이즈의 모든 생리대 구매는 여러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가능하다.


    그런데 29데이즈 자사몰에서 고객들이 반값 생리대를 한 번 구매하면

    하루치 생리대(유기농 대형 2, 중형 2)를 적립한다.

    연말에 이렇게 1년간 적립 된 생리대를 모으고, 여기에 저희가 조금 더 추가해서 다양한 단체에 기부를 하는 것이다.

    '데이즈 포 우먼'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Q. 사회적기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A. 처음에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교육을 받은 후 사회적 기업을 목표로 창업하게 되었다.

    어떤 형태의 기업이든 기본 운영 원리는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불편해하는 부분을 찾아 해결하고 충족시켜 준다.

    그런데 사회적기업은 소비자의 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도전하게 되었다.

    기업 창업과 운영이 쉽지는 않지만 사회적 기업이라서 특별히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신 사회적 기업이므로 공공이나 대기업 등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줘서 감사드리고 있다.


     

    Q.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선배로서 한마디 부탁드린다.

    A. 미션이나 비전, 혹은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문제에 부딪히거나 고민이 생길 때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문제 발생 시에 다양한 방법,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봐야 한다.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아직은 기업 규모가 작기때문에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깍한다.

    지금보다 더 영향력이 있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고,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그리고 올해 8월부터 싱가폴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를 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지나고 세계 물류 시장이 활발해질 때를 대비해 코로나 이후를 위해 준비중에 있다.


    또 내년에는 기존 제품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의 제품을 모은

    여성 위생용품 편집 플랫폼을 만들 준비도 하고 있다.

    다양하 여성 용품, 사회적 기업 제품을 효율적으로 구입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홍도겸 대표에게 사회적 경제란 무엇인가?

    A. 방송 전 사전 질문지를 받고 이 질문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나 포함 우리 사경 기업들은 이 사회의 일부이고 구성원이기 때문에 각자의 자리에서의 책임감을 갖고 일하려고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 그것이 사회적 경제라고 생각한다.

     


    Q. 오늘 방송 소감은?

    A. 떨리고 긴장되어서 잘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다.


     

    29데이즈가 제조에서 유통까지 다방면으로 사업을 활발히 넓혀 나갈 것 같아 매우 기대가 된다.

    그리고 용산구 1호 글로벌 사경기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파이팅.




    ★ 안녕하SE용산 시즌2, 라이브 용산 사회적경제 3화 바로보기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zbnrq9j4X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