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
추진 사업
2021년 용산구 사회적경제 주간 기념행사 ‘힘내요, 사회적경제!’의 두 번째 코너로
<용산구 사회적경제 영화제 - 함께 보는 ‘행복의 경제학’>를 진행하였습니다.
사회적경제 주간은 2007년 사회적경제 육성법을 기반으로 7월 1일 사회적기업의 날을 기념하여,
매년 1주일간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하여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사회적경제와 착한 소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주간입니다.
<용산구 사회적경제 영화제>는 7월 8일 (목)과 9일 (금) 두 차례
서계동에 위치한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에서 운영하는 한옥 카페 만리서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8일은 용산구 지역 주민들과 함께, 9일은 용산구 사회적경제 기업 종사자들과 함께
영화 ‘행복의 경제학’을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영화 ‘행복의 경제학’은
우리에게는 ‘오래된 미래’로 잘 알려진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의 또 다른 저서인 ‘행복의 경제학’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부작용인 집중화와 양극화를 극복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역화를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용산구 사회적경제 영화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되었고,
참여 인원에 대한 사전 건강 상태 점검 공지와 참여시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을
최대한 관리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7월 8일 (목) 오후 3시 용산구 주민들과 함께 보는 사회적경제 영화제에는
지역 생협 활동가, 마을 공동체 활동가, 협동조합을 준비하다 사경센터와 인연을 맺은 지역주민,
용산지역자활센터의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 청년 등 다양한 분들이 찾아 주셨습니다.
영화제 진행은 조정옥 센터장이 맡았습니다.
영화 ‘행복의 경제학’은 약 1시간 정도의 길지 않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노르베리-호지의 감독의 내레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흔히들 세계화라고 부르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 지구와 사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를
‘세계화에 관한 8가지 불편한 진실’이라는 주제로 풀어갑니다.
세계화는 인간을 불행하고 우울하게 하며, 지구의 천연자원을 낭비하고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킨다고 합니다.
또 세계화는 각 사회 구성원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사회 내 혹은 사회 간의 갈등을 고조시킨다고 합니다.
이러한 세계화의 기본 원리는 정부가 대기업에 주는 지원금을 기반으로 하고,
무엇보다 긍정적으로 여겨지는 세계화는 실은 잘못된 계산을 근거로 삼고 있다고 말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각자 느낀 점들을 나누었습니다.
지역에서 하고 있는 활동들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야기하고,
세계화의 문제 해결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지도 함께 고민해 보았습니다.
다음 날 7월 9일 (금) 오후 5시에는 용산구 사회적경제 기업 종사자들과 함께 보는 ‘행복의 경제학’을 진행했습니다.
해방촌에 위치하여 지역 주민들의 교육 사업을 주로 하고있는 교육협동조합 온지곤지의 남종려 이사장,
문화예술 교육 및 시민들의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교육드림트리빌리지의 이성교 대표,
해방촌 주민들이 마을을 돌보기 위해 모인 남산아래협동조합의 곽기영 이사장,
용산 지역 어리신들의 돌봄을 맡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의 인사랑케어 김미선 이사장,
지식문화 개발과 공유에 힘쓰는 지식협동조합의 좋은나라 김신동 이사장,
지역 주민들의 자립을 위핸 힘쓰는 용산지역자활센터의 김미영 팀장이 함께 자리해주셨습니다.
이날 영화제에는 특별히 ‘행복의 경제학’의 저자이자 감독인 헬라나 노르베리-호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노르베리-호지 감독은 사경센터의 행사 참여 요청에 기뻐하며 흔쾌히 용산 지역의 사회적경제 종사자들과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이날 통역은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의 김신동 이사장이 맡아주셨습니다.
‘행복의 경제학’을 저술한 당시와 이후의 변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문제점,
세계 많은 활동가들과 진행하고 있는 지역화 운동의 현황 등을 전해주었습니다.
이어 지역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들의 질문에도 마음을 담아 답변을 해주었고
앞으로도 자신이 진행하는 지역화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간소하게 진행된 영화제라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모처럼 모인 지역 주민 및 기업인들과 더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반가움 보다는 속상함이 컸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생겨난 것도 어쩌면 무분별한 개발과 세계화가 원인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고,
코로나 이후의 세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021년 용산구 사회적경제 기념주간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인사들 드리며
내년 2022년 용산구 사회적경제 주간 기념행사는
올해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