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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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후기) 주민기술학교 한지공예 후속과정 교육 후기
2022년 용사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여러 가지 주민기술 학교 중 ‘한지공예 초급과정’이 성공리에 진행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아래 링크를 보면 한지공예에 집중하는 주민분들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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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의 참여율도 워낙 높았고, 후속 교육을 향한 욕구도 강했습니다.
한지공예 기술을 더 배우고 싶다, 한지공예 강사가 되고 싶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 강사 협동조합을 만들어보고 싶다 등등 많은 의견을 주셔서 초급과정이 끝나고도 계속 연락을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육생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잠시 쉬는 동안 잊었던 한지공예 기술도 떠올리면서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23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한지공예 과제는 ‘규방돔 보석함’ 만들기였습니다. 규방돔 보석함은 중간 사이즈의 보석함으로 크기가 작지 않아 이것저것 많이 수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면서, 뚜껑은 푹신한 느낌의 비단으로 디자인해서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품 만들기에 앞서 한지공예의 기초적인 점들을 복습을 하고 당일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지라는 소재는 매우 친숙하지만 예민하기도 하여 잘 다뤄야 하거든요. 풀을 붙여서 잘 붙은 것 같지만 마르고 나면 울퉁불퉁 해지기도 하고, 붕 떠버리기도 하는 등 신중하게 다뤄야 하는 소재입니다.
이번 시간에 필요한 기본 도구와 키트를 정리한 뒤 본격적인 규방돔 보석함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키트에 본드를 이용해 기본적인 골격을 만들고 기본이 되는 바탕 한지를 붙였습니다. 그리고는 각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구상하고, 바탕 한지를 붙이는 것으로 첫 번째 시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글로 설명하니 금방이지만 사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작품 만들기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밑 작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일주일 뒤인 3월 30일에는 마무리 작업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지난 작업의 결과물을 확인하고 잘못 붙여진 부분은 수정한 후 자신만의 디자인을 고민하여 보석함 뚜껑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표현되어 단 하나도 같은 것이 없는, 세상에 유일한 작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지공예의 매력이겠죠.
이후 이 한지공예로 우리가 어떤 사회문제를 찾고 해결할 수 있는지 논의 해보았습니다.
우선 스스로의 일자리 문제, 그리고 사라져 가는 전통 공예의 소중함을 알리는 문제, 한지공예를 통한 정서 안정 등. 한지공예가 필요한 곳은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조금 더 회의 형식으로 모여서 이러한 필요성과 욕구들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방안을 마련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민기술학교가 나아갈 길이겠죠?!!!
조만간 있을 회의 결과는 또 알려 드릴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