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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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단독 및 부부가구, 중증 장애, 거동 불편 등 1인 세대
일몰 시간 대 가구 방문 폐기물 분리배출, 안부확인 서비스 제공
서울 용산구는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 주거환경 관리 및 사회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깨끗한 가(家) 지킴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깨끗한 가(家) 지킴이는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폐기물 분리배출, 안부확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2023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시비 3000만 원을 확보하고 지난 10일 서비스제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 관계자는 "옥상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좁은 철제 계단을 내려오시기 힘들어 쓰레기를 쌓아두고 계신 모습을 보고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오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세대 당 총 30회(월 4회)를 이용할 수 있다. 폐기물 수거시간을 고려해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9시 사이에 2인 1조로 대상 가구를 방문한다. 구는 필요 시 돌봄SOS센터 서비스, 정신건강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도 연계한다. 이용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주민 중 고독사 위험이 높은 노인 단독·부부가구, 중증장애, 거동불편 1인 가구다. 후암동·용산2가동·청파동·보광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 돌봄매니저가 동별 이용가구(각 30가구)를 발굴한다. 구는 사업 초기 정착을 위해 5월 현장방문, 이용 후기, 제공기관 고충 등을 모니터링 한다. 12월 사업 종료 후 서비스 제공자 및 대상자 만족도를 조사해 추후 사업 확대를 검토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사회적 고립과 거동불편은 깊은 우울감과 저장강박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취약계층 욕구에 맞는 세분화된 돌봄 서비스를 발굴해 약자와 동행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