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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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주민기술학교에서 '언니들의정리 협동조합'창립까지 -언니들의정리 협동조합 설립 스토리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2022-09-07 조회수: 791


  • (사진 1. 2022년 8월 9일 언니들의정리 협동조합 창립 총회)

     

    용산구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는 2020년 8월부터 12월까지 용산구 주민기술학교를 열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정리수납 전문가 양성 과정도 그 중 하나다. 4개월간 18회에 걸쳐 진행된 정리수납 양성 과정에는 지역주민 67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 중 2명과 앞서 정리수납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던 주민 3인이 합쳐 2022년 8월 9일 정리수납을 전문으로 하는 지역관리기업을 협동조합 형태로 창립했다.


    센터는 지속가능한 협동조합 설립 지원을 위해 ‘언니들의정리 협동조합’을 올해 초 HBM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과 연계, 사업에 선정되어 한 해 동안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팀트레이닝과 BM모델 정리 등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조합원들의 노력으로 마침내 협동조합 창립의 결실을 맺었다.


     

    (사진 2. 언니들의정리 협동조합 - 제1회 정리수납 전문가 과정 1급수료식)



    지난 9월 1일 ‘언니들의 정리 협동조합’ 박혜선 이사장님을 만나 정리수납의 사회적 의미와 지역관리기업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조정옥 협동조합 설립 전 보육교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리수납을 배우고 본업을 전환한특별한 계기가 있나?


    박혜선 저는 원래 정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 평소 정리수납 일을 배우고 싶었어요. 2020년부터 코로나 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리의 중요성을 더 절감하면서 정리수납 과정을 듣고 강사로 활동을 했어요.


    조정옥 정리수납을 통해 스스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박혜선 처음 정리수납 교육을 들으면서 제가 정리에 대한 강박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정리를 잘하니 마음 한 켠에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제가 느꼈던 그 기분을 다른 분들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죠.


    조정옥 협동조합을 준비하면서 어떠했나요? 꽤 오랜시간 조합원들과 교육하고 실습(자원봉사)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힘들거나 지치지 않으셨는지요?


    박혜선 협동조합을 준비하면서 ‘지역’이라는 부분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공동체’의 중요성도. 우리 모두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공감대가 잘 형성이 되었던 것 같아요. 특히 여러 명이 협동심을 발휘해서 진행하다보니 어려운 정리도 결국 해내게 되더라구요.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예를 들면 작년에 용산구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의 소개로 서울신용보증재단 용산지점과 소상공인분들의 매장을 정리수납하는 활동이 있었는데... 당시 모두 힘든 상황이었잖아요. 매출도 거의 없고. 그러다 보니 매장의 경우 정리가 안되고 생기가 사라진 현장을 다시 정리를 하면서 생명, 생기를 불어넣는 느낌이 들었어요. 소상공인 사장님들도 매우 만족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많이 들었죠. 그럴 때 마다 굉장히 보람이 있어요. 이 맛에 이 일을 하는 것 같아요. 조합원들 모두 같은 마음이구요.


     

     

     

     

    (사진 3. 실습처에서 현장실습 중인 1급 전문가과정 수강생분들)


    조정옥 올해 협동조합을 준비하면서 HMB사회적협동조합 사회적기업가 육성과정에 참여하셨는데 어떠셨어요?


    박혜선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협동조합 설립은 쉽지만 지속한다는게 쉼지 않잖아요. 특히 협동조합은 공동체이고. 일년동안 조합원들과 팀트레이닝을 통해 조합원들의 성향, 조합에 대한 가치, 생각을 다 모아내고 이해하는 시간이엇던 것 같아요. 꼭 필요한 부분이고요. 제일 어려운게 생각을 조율하는 것이었어요. 조합원들의 협동. 협동조합에서 가장 어렵지만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이번에 저희 팀 멘토였던 아리(HBM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구성원들이 닉네임으로 사용. 아리: 김정은)의 지지와 응원. 섬세한 지적 등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조정옥: 언니들의정리 협동조합은 어떤 조합이다... 소개를 한다면요?


    박혜선: 정리를 통해 집안 환경을 실용적으로, 또는 쾌적하게 바꾸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동조합입니다. 서비스제공뿐 아니라 교육도 하구요. 우리 조합은 지역을 중심에 두고 우리 조합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갈 생각입니다. 앞으로 친환경 정리수납 방식으로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구요. 더불어 지난번 지역에서 저장강박장애가 있던 지역 주민의 집을 정리수납으로 지원했던 것처럼 누구나 쾌적하고 최소한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 조합의 미션이자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조정옥: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요?


    박혜선: 누구나 재취업이나 일자리를 원하는 경우 지원해주고 지지해줄수있는 지역의 친정같은 협동조합이 되고싶습니다. 함께 하시는 조합원분들과도 서로의 발전을 위해 지지하고 응원하는 조력자의 역활을 해주면서 지역의발전과 여성일자리, 용산의 주거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원효로 3가에 있어요. 지역에서 일자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저희 조합은 언제나 문이 열려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문을 두르려 주세요. 지역에서 일거리가 필요한 분들과 함께 일하고 더불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협동조합이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