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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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SE용산 LIVE 사회적경제 시즌2 11화>
2021년 7월부터 사회적경제 라디오를 시작한 것이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상투적이지만 시간 참 빠르다는 말을 안 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는 것은 비단 우리 일상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에서도 적용됩니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나 빠르게 발전되는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냐구요?
2022년 5월 이달의 용사에서는 용산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최병호 전문위원을 모시고 “사회적경제와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변화의 방향이 인간과 사회로 향할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달의 사회적경제 라디오에서 언급된 인상적인 이야기를 간략히 정리해 드릴게요. 하지만 다른 어느 방송보다 전체 영상을 보셔야 이해가 잘 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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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일을 하시나요?
조정옥 : 이달의 용사에서는 용산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전문위원이시고 고려대학교 인공지능 Human-inspired AI 연구소 교수이신 최병호 박사님을 모셨습니다.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최병호 : 저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서 소셜 임팩트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 대한 내용을 온라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에게 무료로 오픈되는 K-무크에 15주 강좌도 운영 중입니다. 하나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소셜벤처의 비즈니스 모델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하는 강의를 오픈했고, 또 인공지능 기반 디자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과목도 오픈을 했습니다.
2. 기술과 사회의 관계
최병호 : 제 관점은 기술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윤리성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사람의 의지에 따라서 다르게 활용된다고 봐요. 그렇기때문에 인공지능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라고 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기술은 역할을 하는 것이고 정작 사람이 어떤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기술 중심으로 가는 사례가 더 많아지고 있어요. 특히 기술이 막 처음에 나왔을 때 이 기술을 갖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해서 결국 공급자 마인드가 돼버려요. 기술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내가 하면 잘 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대표적으로 키오스크가 공급자 중심으로 보급된 것이죠. 그래서 AI를 이용해 소비자를 더 구체적으로 파악해서 매출을 늘리는 것 보다는 그저 인건비를 절약하는 것만 목표로 사용되고 있어요.
조정옥 : 산업혁명 이후에 기술은 발달되었지만 일자리가 사라지고 양극화가 발생하는 것처럼 인공지능 역시 그런 굉장히 위험해질 수가 있다는 거네요.
김진숙 : 저도 너무 공감이 돼요. 의료분야에서 인공지능 정확한 시간에 맞춰서 약을 투여한다거나 이런 게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지만 사실은 환자에게는 사람이 하는 말 한마디가 더 큰 치유가 될 수도 있잖아요.
3.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대체 아직도 모르겠다!!
최병호 : 4차 사업혁명이 무엇인가. 아마 전 세계 누구에게 질문을 하더라도 답변이 어려워요. 답을 하려면 4차가 아닌 3차를 먼저 생각해요 해요. 3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디저털입니다. 이것을 철학적으로 말하면 기호 가치라는 표현을 쓰는데 어떻게 옆에 사람과 차이를 가질 것이냐, 개성을 가질 것이냐였어요. 디지털 때문에 자본주의는 살아난 겁니다. 그런데 동시에 생겨난 것이 공유경제에요. 혼자서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거든요. 3차 산업혁명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4차를 말하려면 3차와 다른 점을 찾아야 해요. 그것을 찾고 준비하자는 의미로 4차 산업혁명이 언급되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가 인공지능이에요. 데이터를 어딘가를 취합하고 그걸 다시 분석해서 서비스를 한다는 것은 디지털 혁명을 말할 때는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데이터를 넘우 IoT, 인공지능, 메타버스 , NFT 이런 것들이 점점 생겨나기 시작 한 거예요.
4. 인공지능과 소셜 임팩트
1) 사례 1 – 업사이클링과 인공지능
최병호 : 사회의 핵심 문제 중 쓰레기 문제가 있죠. 더 큰 방식으로 말을 하면 자원순환이라고 하죠. 우리가 어떻게 자원을 순환할 것이냐라는 건데 최근에 어떤 기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분류한 다음에 잘게 쪼개 새로운 재료로 만듭니다. 그런데 이 기술이 과거에 없던 것이 아니에요. 차이는 과거엔 분류를 위한 바코드가 있어야 해죠. 그런데 요즘은 사물 IOT를 이용해 단순히 모양만으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보통 이 플라스틱을 잘게 쪼개는 걸 플레이크라고 부르는데 화학 공장이나 화학 회사에서 원하는 재료예요. 그게 천문학적입니다. 그 천문학적인 걸 지금까지는 못했던 게 뭐냐면 분리수거를 못해서 근데 이제는 이 부분이 해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해지는 거죠.
김진숙 : 최근 업사이클링 소셜 벤처들이 많이 생겨나는데 이런 기술에 주목해야 겠네요.
최병호 : 네. 그러니까 인공지능 기술을 아주 큰 틀에서 보면 사람보다 분류를 잘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만약에 하늘에 새가 10마리 날아가는데 전부 종이 다르다고 하면 우리가 새박사라도 한번에 종류를 파악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인공지능은 사진을 찍고 또 바로 분류할 수 있어요. 심해 물고기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사람이 이제 고민할 것은 분류를 사람 역할로 보는 게 아니라 어떤 것을 분류할지 분류한 다음에 어떻게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거예요.
2) 사례 2 – 안전과 인공지능
과거 기술에는 데이터가 없어요. 내가 데이터를 만드는 거죠. 그런데 지금의 인공지능은 데이터가 필수적입니다. 그 데이터라는 걸 어떻게 수집, 확보, 가공할 것인가가 이슈거든요. 이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의 예를 보시죠. 문밖에 어떤 사람이 계속해서 서성거리고 있다.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내가 집 안에 있거나 밖에 있을 땐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어요. 인공지능은 문밖에서 지나가는 모든 사람을 식별 가능합니다. 심지어는 일반적으로 하지 않는 수상한 행동도 확인할 수 있어요. 국내 기업이 이 기술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를 했고요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해외에서는 일부 서비스가 상용화되기도 했고요.
5. 사회적경제와 새로운 아이디어들
조정옥 : 박사님이 만났던 사회적경제 기업들 중 인공지능과 결부된 비즈니스 모델들을 가지고 있고 또 실행하고 있는 사례들을 들려주세요.
최병호 : 돌봄 영역에서의 아이디어입니다. 예를들어 노인 재가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받을 때 매칭 기술을 이용할 수 있어요.
나한테 가장 잘 맞는 요양보호사가 누구인지 말하기가 쉽지 않은 것을 기술을 이용할 수 있고, 특히 한 명에 대한 매칭이 아닌 여려 명에 대해 매칭을 해야 할 때 사람이 하기 어려운 매칭을 인공지능은 쉽게 할 수 있어요. 시니어뿐만 아니라 영유아 또는 초등학생도 똑같아요. 수요자는 많고 공급자도 많아요. 그런데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찾기 위해 그 변수를 인공지능이 역할을 해주는 거예요.
또 어르신들은 약을 많이 드세요. 요즘 광고에서 약시간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걸 보셨죠. 그게 다가 아니에요. 약을 쏟거나 약봉지가 터졌을 때 인공지는 카메라는 어떤 약인지도 인식 가능해요. 약마다 이니셜이 있거든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인공지능은 분류를 제일 잘하니까요. 약먹는 시간도 알려주고, 약을 드시지 않았다면 가족들한테 정보를 줄 수 있어요.
그리고 이동에 문제가 있으신 분들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최근 로봇의 대화 기능이 많이 향상되어서 필요한 서비스를 그때 그때 요청할 수 있는 거죠. 혹은 움직이지 않아도 사람을 불러주거나 정보를 요청할 수 있어요.
6. 우리가 해야 할 일
조정옥 :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어떻게 발 빠르게 대응 하고 움직이면 좋을지 말씀해 주세요.
최병호 : 일단 인공지능이 활용 가능한 분야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활용하지 않을 분야는 없다”는 것 입니다. 필요한 기술을 알려면 공부를 해야됩니다. 깊이 할 필요는 없지만 최근에 어떤 기술이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는 알면 좋아요.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이 인공지능 기술은 상당 부분 오픈소스예요.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해가 어렵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