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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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후기) 2022 용산구 DIY 기초 집수리 아카데미 후기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2022-06-10 조회수: 914
  • 내 집은 내가 고친다! - 2022 용산구 DIY 기초 집수리 아카데미를 마치고



     


    “강사님 전동 드릴은 어떻게 사용하나요? 자꾸 나사가 풀려요. 한번 봐 주세요”


    “생각보다 어렵지가 않네요. 이번 과정 열심히 들으면 간단한 집수리는 가능하겠어요~”


    “남편한테 고쳐달라고 기다리느니 차라리 제가 배워 제가 고치는 게 빠를 것 같아 신청했어요”


    처음 집수리 아카데미가 시작된 날, 수강생들의 반응은 기대와 설렘, 약간의 긴장으로 가득했습니다.


    집안에 소소한 수리들이 필요할 때 전문가를 찾고 비용을 지불하고, 가끔은 이 정도는 내가 배워서 할 수 있을텐데 싶은 마음이 있죠. 그런 분들을 위해 용산구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에서 준비한 DIY 기초 집수리 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추진했습니다.


    소소한 집수리지만 전문 기술, 전문 도구를 사용하는 과정이고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라 신청자는 10명만 모집하고 4월 16일부터 5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4회 과정으로 집수리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1회차는 목공, 2회차는 전기, 3회차는 타일, 4회차는 설비/수도 과정으로 구성되었고 서울로 마을닥터 목공협동조합에서 전체 교육을 맡아 진행을 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 아니 도제분들을 모시고 수강생들의 전과정 참석율 90%로 만족도도 아주 높은 교육이었습니다. 자, 그럼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보실까요?



    첫 수업인 목공 수업은 자신만의 스톨을 제작하였는데, 단순한 의자가 아니라 목공을 이해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기법, 조립 방식까지 익히는 과정이었습니다. 유명한 가구회사 스톨보다 직접 내 손으로 만든 가구이다보니 수강생들이 가장 집중해서 참여하는 과정이었고 만족도도 매우 높았습니다.


    아마 지금쯤은 모두 가정에서 잘 사용하고 있으시겠죠?



    두 번째 수업은 전기 이론 밀 실습. 사실 문과인 제에겐 가장 난해라고 어려운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전기로 인한 사고들이 굉장히 무섭다 보니 만지는 것조차 처음엔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요. 가정에서 가장 많이 손이 가는 부분이 전기이기도 하니 강사분께서도 세세하게 한 분 한 분 일대일 방식으로 교육을 해 주셨습니다.


    전기 감전으로 인한 사고사례를 시작으로 안전수칙 교육과 전기 인입 회로도 강의,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위치/콘센트/단독형감지기/확산소화기/ 회로도 실습 순으로 정말 유익한 과정이었습니다.




    세 번째 과정은 타일 이론 및 실습과정으로 벽, 바닥 타일을 직접 시공하는 수업이었습니다. 타일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타일을 어떻게 벽과 바닥에 접착하는지도 배우고 실제 완성도 해 보았습니다. 타일도 여러 종류가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인테리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는데요. 실제 현관바닥부터, 베란다 바닥, 벽, 주방 벽을 직접 시공하겠다는 수강생들의 계획이 있었습니다.


    타일을 이용해 테이블도 꾸미고 거실 벽면도 꾸미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기술을 배워서 모두 뿌듯해 하셨습니다. 다만 큰 타일은 무게가 있고 손도 많이 가서 작업 전에 작업을 할 수 있는 근력, 지구력과 같은 힘을 키우는 것이 관건인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과정은 설비 및 수도 실습이었습니다. 배관 및 설비용 공구 사용법, 수전 및 하수설비 교육 등을 받았는데요. 욕실 세면대 및 변기를 실제로 설치해보고 작동원리를 익히는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수강생 중 욕실 세면대를 교체하고 변기를 설치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 계셔서 가장 집중해서 수강을 하고 실습의 기회를 더 많이 드리기도 했습니다.


    총 8주간의 집수리 교육은 안전히 잘 마무리 되었고 아마 지금쯤 가정에서 소소한 집수리는 하고 계실 수강생분들이 상상이 됩니다. 우리 지역에 집수리 교육을 해 줄 수 있는 서울로 마을닥터협동조합이 있어서 소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심화과정, 특강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주민들일 만날 예정입니다. 함께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안전하게 교육을 마칠 수 있었던 서울로 마을닥터협동조합 강사분들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우리 집 소소한 수리는 내 손으로! 이웃집의 소소한 수리도 함께 도울 수 있는 따뜻한 마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글쓴이 및 교육 수강생 용산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조정옥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