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 톡투미 다문화 요리교실
안녕하세요.
용산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입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과 콜라보를 통해 주민교육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용산구 주민기술학교'를 통해서였는데요,
당시 용산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리수납 전문가 과정'과 '반려견 돌봄 활동가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두 과정다 수료를 하면 전문 기술을 습득하여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할 정도의 전문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교육 후에도 수강생들은 자체적으로 모임을 진행하며 스터디 및
지역 봉사활동 등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지속되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정리수납 전문가 과정 출신의 수강생들과 용산지역 정리수납 전문가들과 만나
'정리하는 언니들 협동조합'을 설립 중에 있습니다.
이후 지속적으로 단기 특강이나 장기 교육과정으로 주민들이 기술을 익혀
취업 및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 일환 중의 하나로 4월 23일 (토)에 '톡투미 다문화 요리교실'을 운영하였습니다.
톡투미 다문화 요리교실 모집 포스터
톡투미다밥사회적협동조합은 오랫동안 활발히 활동해온 대표적 다문화 협동조합입니다.
많이들 아시다시피 톡투미다밥사회적협동조합은 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모여서 만들고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이주한 여성들이 자신의 태어나고 자란 곳의 문화를 공유하고
한국사회를 위호 또 각자가 태어난 나라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조단체에서 협동조합으로 다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변화하면서
끊임 없이 고민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대부분의 지역이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다문화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면서도
동시에 인식 개선이 더욱 요구되는 용산구에서 톡투미다밥과 함께
용산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 요리교실을 진행하였습니다.
팟타이 만들기 실습에 앞서 강사 소개와 태국의 요리문화를 안내하는 오늘의 교육 담당 우사 선생님
이 날의 교육은 다문화 교육 + 태국 팟타이 만들기 실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관심에 많은 주민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정원이 꽉 찼습니다.
팟타이 소스에 들어가는 태국 요리의 독특한 재료들을 설명해주는 우사 선생님
사실 태국 팟타이는 이제 외국 요리라고 하기도 힘들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요리이죠.
그런데 실제 팟타이 재료에는 우리가 들어본적도 본적도 없는 재료들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 재료들을 실재로 보고, 맛보는 것으로 실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재 톡투미다밥에서 판매도 하고 있는 팟타이 밀키트와 동일한 실습 재료들
톡투미다밥은 다양한 아시아 음식을 밀키트로 재작해서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팟타이는 시중에 파는 여타 팟타이와 달리 실재 태국의 맛과 가장 흡사한 맛을 위해
특별한 소스를 만들어 판매중이라고 합니다.
이 소스는 특허 신청도 염두에 두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이 2인 1조가 되어 실습에 참여중인 모습
참가자들은 이날 처음 본 사람들과 짝을 이뤄 2인 1조가 되어 대화도 하고 실습도 하게 되었습니다.
어색할까 걱정도 되었지만 우사 선생님의 프로페셔널한 진행으로
너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완성 된 팟타이를 함께 시식하고 배운점, 느낀점을 함께 나누는 참가자들
보통 교육 후에는 후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데
이번 교육에서는 단 한분도 빠짐없이 정성스럽고 솔직한 말씀을 나눠주셔서
2시간의 짧은 교육에도 불구하고 '동기애'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직접 만든 팟타이를 들고 있는 참가자들
약 2시간의 교육시간이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회성 특강 교육이었지만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이런식으로 간단히 '좋은 교육이었다, 다문화를 이해하게 되었다'라고 적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대 이상의 교육 내용이었고, 단순히 재밌는 요리 교실 정도일 것이라는 저의 편견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수업 시작부터 참가자들을 맞이하는 톡투미다밥의 이레사 이사장님, 우사 사무국장님의 열린 마음가짐과
수업 내내 우사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재료와 음식의 의미들,
그 안에 담긴 우사 선생님의 고향에 대한 마음, 이제 진짜 집이 된 한국 사회와 이웃에 대한 애정을 알게되어
고맙고 감동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다문화 교육에 관심을 갖고 다문화 강사를 꿈꾸거나
태국 요리를 더 배워보겠다고 생각하신 주민분들이 계시다면 최고의 성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실용적이고 알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