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후기) 용산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HBM사회적협동조합 업무협약 체결

사회적경제나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HBM사회적협동조합을 모르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HBM사회적협동조합은 국수나무로 잘 알려진 노동자협동조합 해피브릿지(Happy Bridge)와 세계 최대 노동자협동조합인 몬드라곤(Mondragon)이 함께 설립하였습니다. 성장 중심의 한국경제에 인간 중심, 협동의 정신을 통한 기업 경영으로 기적을 이뤄낸 몬드라곤의 역사를 재현하기 위한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HMB사회적협동조합은 협동조합 교육 및 창업 아카데미 운영으로 수많은 창업팀을 인큐베이팅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몬드라곤 대학과 연계하여 서울에서 직접 MTA 서울랩, MTA 팀코치 과정 등을 운영하여 협동조합 인재를 기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선진화 된 협동조합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HBM사회적협동조합 홈페이지 http://www.hbmcoop.co.kr/

용산에는 약 150개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있고, 그중 약 100여 개가 협동조합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운영 중인 곳은 전체 협동조합의 30% 이하로 추정됩니다. 설립은 쉽고, 운영은 쉽지 않은 협동조합의 특성상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협동조합은 민주적 소유와 운영이라는 큰 뜻을 가지고 시작했을 겁니다. 해보고 안되면 말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왜 2/3의 협동조합이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아마도 좋은 의도만 가진 채 쉽게 생각하고 충분한 학습과 준비 없이 시작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협동조합은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체입니다. 함께 소유하고 함께 운영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권위와 위계로 운영하는 것이 오히려 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업체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사업 내용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운영 방식에 대한 준비, 민주적 절차를 유지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몇몇 기관들이 있지만 충분치 않고, 사업에 쫓겨 협동조합 운영까지 신경쓰기가 역부족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설립 전 준비에 중요성이 더 큰 것입니다.

협동조합 창업과 경영에 전문성을 가진 HBM사회적협동조합과 용산구 내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용산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두 기관은 서로의 힘을 합쳐 용산구 내의 협동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용산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에서 협동조합 지원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은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 협동조합 창업 상담

- 협동조합 사업계발 컨설팅

- 협동조합 조직경영 컨설팅

일반적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문의를 해주실 경우 사경센터 내 직원들의 상담을 거쳐 추가적인 상담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 될 경우에는 사경센터 전문위원 및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연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HBM사회적협동조합의 전문성과 노하우도 용산구 협동조합을 위한 중요한 지역자원이 될 예정입니다.

이 이외에도 협동조합에 대한 궁금증이나 상담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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