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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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SE공동판매장 2호점에 신규 입점 - 교육협동조합 온지곤지
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 2022-02-15 조회수: 840
  • 용산 SE공동판매장 2호점에 신규 입점 - 교육협동조합 온지곤지



    교육협동조합이라고 생각하면 책을 펼쳐놓고 열심히 공부하는 이미지가 떠오르시죠교육협동조합 온지곤지가 추구하는 배움과 가르침은 그렇지 않습니다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이웃과 더불어 사는 보통의 삶을 위한 공부입니다.

     

    남산 아래 첫 마을인 해방촌 한가운데 위치한 교육협동조합 온지곤지는 (현재 사무실 이전 준비 중해방촌 주민들의 필요와 욕구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읽기와 쓰기 능력을 자연스럽게 기르는 독서 교육을 시작으로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들과 협업하여 사회적경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마을주민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기도 합니다더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하여 해방촌 마을주민들이 모여서 마을 규약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얼핏 보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파악하기 어려워 보이지만온지곤지가 하는 모든 일은 교육을 통하여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교육협동조합 온지곤지 (사진출처 서울특별시도시재생지원센터 https://surc.or.kr/)

     

    이러한 온지곤지에서 마을주민들이 모여 스스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지난 2021년 9월 지역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손뜨개질를 가르치고 배우는 교실이 열렸습니다기술 발달 및 저렴한 중국 제품의 대량 유입으로 손뜨개질이라 하면 이제는 그저 취미활동의 하나로 취급되어 겨울용 목도리 정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온지곤지의 뜨개질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먼저 재료가 특별합니다한번 쓰고 버리는 비닐봉지와 해방촌 니트 공장에서 버려지는 실타래를 손뜨개질에 이용하고 있습니다뜨개질을 하는 것만으로도 버려지는 것들을 되살린다는 점에서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일이 됩니다.

     

    온지곤지를 찾은 청소년들에게 폐비닐 손뜨개질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두 번째는 지역의 어르신들이 스스로의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사라져가는 손기술을 마을주민들에게 가르치는 선생님도매일 온지곤지에 나와 손뜨개질을 배우고 새로운 제품을 구상하는 학생들도 모두 해방촌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입니다세 번째 특별한 점은 이 일이 마을을 되살리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매일 같이 삼삼오오 온지곤지에 모여 손뜨개를 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해방촌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손으로 만드는 것의 특별함과 자연순환의 의미를 배우게 됩니다동시에 대도심 한가운데서 고립되기 쉬운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돌보고 보살피는 공동체가 되고 있습니다.


    온지곤지 뜨개질 실에서 제품을 생산 중인 어르신들


    온지곤지의 뜨개질 교실에서 만들어진 손뜨개 제품이 만리서재에 설치된 용산 SE공동판매장 2호점에 입점하였습니다설명을 듣지 않으면 버려지는 실타래를 이용한 제품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너무 예쁘고 질 좋은 제품들입니다손뜨개질로 많이 만드는 수세미부터 실용성 100%의 핸드폰 가방텀블러 가방과 에코백과 핸드백까지생각보다 다양한 제품들에 놀랐습니다그중 이번에 공동판매장에는 수세미와 핸드폰·텀블러 가방이 입점했습니다공동판매장 공간의 한계로 더 많은 제품을 전시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앞으로 온지곤지 뜨개질 교실의 더 많은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자 사경센터도 함께 노력할 생각입니다곧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흥겨운 장터를 열어 여러분과 함께 만나고 싶습니다.

     

     

    한옥 카페 만리서재에 입점한 온지곤지 뜨개질 교실의 제품들

     

    서계동에서 제일 예쁜 한옥 카페인 만리서재에서 맛있는 커피도 드시고온지곤지의 의미 있는 손뜨개 제품들도 만나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