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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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후기) 안녕하SE용산 시즌2 <라이브 용산 사회적경제> 7회
7회 이달의 용사 :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김신동 이사장
지난 1월 24일 2022년의 첫 ‘라이브 용산 사회적경제’가 후암동 용산FM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곱 번째 방송에서는 용산구에서 활동하시는 정리수납 전문가 이선진님과 박혜선님을 이어 용산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의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신 정운관 전문위원께서 진행자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정운관 전문위원님은 사회적 경제 및 협동조합 전문가로서 용산구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해주시고, 용산 사경센터의 역할에 대해서도 늘 함께 고민해주고 계십니다.
새해 첫 이달의 용사로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의 김신동 이사장님이 자리해주셨습니다.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는 2013년에 창립하여 올해 햇수로 10년째를 맞이했습니다. 협동조합 기본법이 2012년 12월부터 시행되었으니 선발 주자이자 선배 협동조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는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분주한 서울역을 나와 길을 건너 골목길을 따라 잠시만 들어가면 서울 한가운데서 예상치 못한 소박한 분위기의 거리가 펼쳐집니다. 낮은 주택가 사이로 소규모 봉제 공장이 아직 열심히 미싱을 돌리고 있는, 조금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골목 사이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한옥 카페 만리서재가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의 사무실입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생소한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가 어떻게 2013년에 협동조합으로 탄생하고 지금까지 어떤일을 해왔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방송 중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를 아래 모아보았습니다. 유튜브 영상도 많이 시청해주세요.
1. 지식협동조합좋은나라 소개
진행자 : 지식협동조합 좋은 나라는 2020년도였나요. 여름에 제가 만리서재를 방문하면서 이사장님과 처음 만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식협동조합 홈페이지를 보면서 굉장히 진보적인 그런 조합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식협동조합 좋은 나라는 어떤 협동조합인지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김신동 : 저희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는 일단 위치는 용산구 서계동에 있습니다. 용산구 서계동을 잘 모르세요. 저도 사실 3년 전에 이제 지금 현재 장소로 이사를 하면서 용산구 서계동이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용산구 서계동이 만리제라고 하면 더 잘 아실 것 같아요. 만리제, 만리동이 서울역에서부터 마포로 넘어가는 고개길을 말하잖아요. 그게 세종조의 최만리 선생이 거기 살았다고 그래서 만리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리제에 있는 서재라고 해서 만리서재라고 이름을 지어서 그 공간으로 저희 협동조합이 서대문에 오래 있다가 이사를 했어요.
저희 협동조합은 2013년에 교수님들 150명 정도가 발기를 해서 창립을 했습니다. 저희는 매주 월요일 프레시안과 함께 ‘좋은 나라 이슈페이퍼’라는 것을 동시 발간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 걸쳐서 한국 사회가 주의를 기울일 가치가 있는 이슈들에 대해 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글을 받고 있어요. 글의 특성이 일반 미디어가 다루기에는 조금 깊고, 반대로 교수님들이 쓰는 말들을 일반인들이 잘 보지 않기 때문에 그 중간 지점을 찾아서 발간을 하고 있습니다. 글의 필자들은 대부분이 교수거나 각 방면의 전문가들이고 글은 구체적 실증적 연구에 기반을 두고, 실질적 연구에 기반을 둔 연구 결과들을 일반인도 읽을 수 있는 형태의 글로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조합은 2013년도에 150명 정도의 교수들이 시작했고 현재 조합원은 300명 정도가 됩니다. 2013년 출범 이후 2019년에 제가 2대 이사장을 맡게 되면서 문호를 조금 더 넓혔어요. 교수들만 조합원이 아니라 사회 각계 각층에서 활동하신 분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계시고, 특히 문화예술계에 계신 젊은 분들 많이 가입하고 있습니다.
2. 협동조합 창립배경
김신동 : 우리 사회의 이런 제반 문제를 좀 독립적으로 연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연구소를 하나 해보자 여기서 출발을 했습니다. 사실은 교수들이니까 모임이 이 연구 관련 이야기가 되고 그래서 연구소를 하나 만들자 해서 출발을 했는데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조금 더 이렇게 대중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형태로 가는 게 어떠냐, 연구소는 이미 학교에도 있고 맨날 하는 일인데 뭐 별도로 또 연구소를 만들 필요가 있겠느 이런저런 논의를 하다가 마침 당시 2012년에 우리나라의 일반 협동조합법이 통과했어요. 협동조합법을 이제 만들고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저희 조합에 계시는 교수님들
저희가 출발을 할 때 선진국에서는 싱크탱크의 중요성들이 많이 지적이 되는데 우리 사회에는 그렇게 멋진 싱크탱크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규모는 작아도 정부의 눈치도 보지 않고, 기업의 눈치도 보지 않는 독자적이면서 전문성에 기초한 보이스를 내자, 이것이 출발점이되었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시행한 행태가 이슈페이퍼의 발간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포럼이 있어요. 저희가 원래 포럼을 쭉 하고 있었는데 요즘 코로나 사태 때문에 중단이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3.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가 해온 일
김신동 : 최고위 과정 운영을 10기까지 했고,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국제 학술 회의도 조직을 했고, 이건 기획만 했다가 하지 못했는데 그리스의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준비했는데 코로나로 일단 중단 된 상태입니다. 여러가지 국내 국외의 교육 탐방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로서는 빨리 코로나가 끝나 다시 이런 프로그램들을 활발하게 진행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 협동조합에서 발행하는 출판물들은 거의 대부분 공개가 되어있습니다.
4.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이슈페이퍼
진행자 : 제가 가장 좋았던 게 좋은 나라 이슈페이퍼였어요. 정치적,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안에 대해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물론 우리가 다양한 언론들을 접할 수 있지만 그게 정말 제대로 된 시각인가라는 문제의식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식협동조합 좋은 나라에서 보는 시각은 굉장히 객관적이고 심층적이라는 신뢰가 있는데 이슈페이퍼는 어떻게 발행하게 되셨나요?
김신동 : 요즘 아시다시피 미디어 환경이 디지털 인터넷으로 급변해 과거 70~80년 동안 우리가 알아 왔던 미디어는 사실상 붕괴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부분 붕괴가 되었다고 보는데요. 특히 텔레비전이 대표적입니다. 텔레비전이라는 매체가 20세기의 총화 아니겠습니까. 텔레비전은 1940년대에 등장을 하게 되는데 한국에는 1960년대에 들어오게 되고 그 이후로 전 세계에 미디어 하면은 그 핵심에 텔레비전 미디어가 있었죠. 그런데 이제 텔레비전은 50+의 매체가 돼버렸어요. 60+ 매체가 되어가고 있고요. 다시 말해서 2, 30대는 텔레비전을 통해서 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다 아이패드나 모바일, 랩탑 등이 주요한 통로가 되었고 이제는 채널이 중요한 게 아니라 프로그램 자체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매체 환경이 급속히 변해가고 이런 환경에 단점도 있는데, 저는 좋은 점이 더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점 중에서 큰 문제거리를 제공하는 것 중 페이크 뉴스가 있습니다.
저희 이슈페이퍼가 지향하는 것은 페이크 뉴스와 같이 카더라 형태, 아니면 말고 형태의 잘못된 정보와 싸울 수 있는 정보 객관성, 실증성들을 담보한 전문적 의견을 공급을 함으로서 우리 사회가 페이크 뉴스들과 대항해서 싸울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희가 이슈페이퍼를 프레시안과 공동 발간을 하지만 우리가 모든 국민에게 이게 도달하지 않는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의 오피니언 리더들한테만 저희 페이퍼가 도달을 해도 굉장히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해오고 있습니다.
5. 선배 협동조합으로서 조언
첫째는 각 구마다 있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셔야 돼요. 찾아가서 이거가 도대체 협동조합이 뭐 하는 거며 어떻게 운영하는 거며 해도 좋은지 일단 탐문을 많이 하시고 정보를 많이 얻어야 합니다. 지역에서 잘 유지되고 있는 협동조합을 엮어주실 수도 있고 그럼 만나서 의견도 들을 수 있고 그게 첫 번째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 시장 경쟁력. 기존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충족시키지 못하는 뭐 차별성이 있어야 됩니다. 협동조합이야말로 이노베이티브해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굉장히 싸워야 합니다. 근데 그게 너무 어려운 거죠. 이노베이션이라는 게 사실 다 투자의 문제이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고 이노베이션을 끌어내기가 어렵습니다다. 그러면 투자를 줄이면서 이노베이티브하게 가는 체제는 무엇일까. 제가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는 학생들과 협업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실험 무대를 줘보는 거죠. 또는 저희는 어차피 지식인 그룹이니까 그런 쪽에 다른 외부의 자원과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서 그런 이노베이션 포인트를 찾아내는 것, 이런 노력들이 굉장히 필요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6. 김신동 이사장님에게 사회적 경제란
사회적 경제라고 하는 것은 국가에만 기대지 않고 시민들 스스로가 솔루션을 찾아볼까 하는 노력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 점에서 크게 의의가 있고 그런면에서 기업의 크기와 상관없이 ESG 경영과 맞닿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속 가능한 경제 활동을 하고 체제를 만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