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사업
추진 사업
방송 오프닝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지난 여름 시작한 사회적경제 라디오가 벌써 6회를 맞이했습니다.
짧다면 짧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매 회가 평소에 쉽게 들을 수 없었던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세한 이야기, 속깊은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 차곡차곡 쌓였습니다. 단순히 유튜브 동영상 여섯개가 아닌, 사회적경제의 '살아 있는 진짜 모습' 여섯이 우리에게 다가온 시간이었습니다.
건축사업을 주로 하며 용산 지역의 주거 약자를 돌보는 '더불어 함께 건축 협동조합'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힘쓰는 '더스페이스프랜즈'
착한 생리대, 반값 생리대로 생리대 소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주) 29데이즈'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전문가와 시스템을 통해 전문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주)두근두근'
고령화 시대에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통한 건강한 사회를 꿈꾸는 '다함께 움직이는 협동조합'
그리고 오늘 만나볼 용산 지역 돌봄 기업의 대표주자 '사회적협동조합 인사랑케어'
용산구에 있는 약 150여개의 사회적경제 기업 중 고작 여섯개 기업을 만났을 뿐인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이분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전달하는 것도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하나의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용산구를 넘어 서울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우수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인사랑케어'를 함께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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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정옥 용산구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센터장
- 박혜선 정리하는 언니들 대표
조정옥 : 올해 7월 여름에 시작했던 방송이 벌써 6회나 되고, 지금은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입니다. 올해의 마지막이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내년에 새로움도 기대되는 요즘입니다.
박혜선 : 안녕하SE 용산 시즌 2 라이브 용산 사회적 경제 2021년 마지막 방송 지금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정옥 : 사회적협동조합 인사랑케어 김미선 이사장님 모셨습니다.
김미선 : 안녕하세요. 김미선입니다.
조정옥 : 네, 반갑습니다. 인사랑케어 어떤 사회적 경제 기업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미선 : 저희 사회적협동조합 인사랑케어는 현재 사회적 기업이고요 또 자활 기업이기도 합니다. 2009년 9월에 법인을 설립했는데요. 노인 장기요양보험 제도가 2008년 7월부터 시행이 되었죠. 그래서 저희는 용산지역자활센터에 간병 사업단, 가사간병 방문 도우미 사업단, 산모도우미 사업단 등 주로 돌봄 사업단에서 우리 참여 주민들이 함께 만든 곳이 저희 인사랑케어입니다. 그래서 2008년에 용산구에서 방문 요양기관으로 처음 돌봄 사업을 시작했고, 2009년에 법인을 설립했고, 그리고 2010년도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저희가 지정을 받았습니다.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이었고, 2012년도에 고용노동부의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 저희가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전에는 저희 법인 형태가 주식회사 인사랑케어였거든요. 주식회사였었는데 사회복지사업과 비슷한 돌봄 사업이라서 주식회사 형태가 저희 기업과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2018년 9월에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조직 변경을 했고, 복지부 인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에 이르고 있고, 2020년도 7월부터 용산구 사회적 경제 통합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고, 지금 올해 지금 3차년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인사랑 케어는 지금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역을 돌보는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업은 노인 장기 요양 사업, 그리고 사회 서비스 바우처 사업인 가사간병 방문 서비스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실시된 서울시 돌봄sos센터 사업인데요. 일시 제가 서비스와 이동 지원 서비스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은 지역사회를 위한 목적 실현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목적 실현이 중요한데 취약계층 고용뿐만이 아니고 용산 지역에 어려운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분들, 한부모 가정, 질환자분들에게 무상으로 돌봄 서비스나 지역 자원을 연계하는, 저희가 만든 인사랑케어 서비스라는 걸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법인 형태가 사회적 협동조합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2021년 12월 현재 저희 조합원 수는 총 30명입니다. 돌봄 기업으로서는 조합원 수가 많지는 않은 편이에요. 그래도 30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고, 총 직원은 57명입니다. 저희 조합원의 과반수가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요양보호사님들이시고, 지역사회에서 여러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후원자 조합원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저희 인사랑케어의 자랑거리 중에 하나는요 직원분들 상조회가 잘 꾸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협동조합 방식에서는 다 조합원들을 위한 상호부조 사업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2011년도에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고 나서 사랑나눔회라고 하는 직원 중심의 상조회를 만들었습니다. 회장이나 총무는 요양보호사님들이 진행하고 있고, 가입 자격은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직원들은 필수적으로 가입을 합니다. 회비를 급여에서 공제해서 회비를 납부하고 있고, 주혜택으로는 경조나 입퇴원 위로금을 지급하고, 생일이나 퇴직자 선물, 그리고 나들이, 교육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사랑케어가 해결하려고 하는 저희 지역사회 문제는 돌봄입니다. 인사랑케어라는 상호명 자체가 ‘사람 사랑으로 돌보자’라는 뜻입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저희 미션은 사람 사랑의 마음으로 좋은 돌봄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입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돌봄은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고, 또 이용자분들의 자기결정권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존엄 케어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서비스 제공자인 요양보호사가 행복해야지 어르신들한테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사님들 중 요양보호사 협회에 가입한 분들도 많고, 그 당사자 조직들을 저희 법인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연대해서 좋은 돌봄을 추구하고, 돌봄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는 게 저희가 해결하려고 하는 미션입니다. 활동 현황들을 사진으로 몇 가지 첨부했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위해서 다양한 사회적경제 돌봄 기업들과 연대 활동도 추구하고 있고, 그리고 건강보험공단에서 최우수기관 선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정된다고 하는 청구 그린 기관도 2018년도부터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요양보호사님들 교육 활동도 꾸준히 진행해 왔습니다. 물론 작년부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대면 교육 자체를 많이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역사회 요양보호사님들 많은 방문 요양기관들이 용산구에 있는데요. 요양보호사님 인지 프로그램 역량 강화 교육을 저희가 실시했고, 또 치매지원센터와 같이 프로그램도 진행했습니다. 꾸준히 5등급 어르신들, 인지 등급 어르신들께 인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돌봄 서비스는 신체 수발이라든가 일상생활 활동 지원, 또 개인 활동 지원도 하고 있고, 이동 지원이라든가 또 중요한 정서 서비스 말봇 이런 것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협력 활동도 활발합니다. KT&G복지재단 중부센터와 용산구 재가복지 실무협의체 회원 기관입니다. 그래서 김장 행사나 방역 서비스, 그리고 난방비 지원 사업, 어르신 나들이, 더 좋은 용산구 만들기 위한 어떤 협력 사업들 이런 지역연대 사업들, 지역 협력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돌봄sos센터 협력으로 용산구와 같이 협력기관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돌봄은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엄마의 뱃 속에 있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타인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돌봄이 중요하고, 또 돌봄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안정을 취하고 성장하기도 합니다. 좋은 돌봄 기업으로 용산구에서 오래오래 활동하겠습니다.
조정옥 : 이사장님 소개 감사드립니다. 박혜선 대표님, 인사랑케어가 어떤 기업인지 설명을 들으셨는데 어떠세요?
박혜선 : 들으면서 우리 지역사회나 지금 시대에 정말 필요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정옥 : 코로나가 작년부터 시작이 되면서 많은 현장에서는 재택근무도 하고 그랬는데, 인사랑케어 같은 경우에는 가장 최전선에서 일을 하고, 재택근무로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어땠나요, 이 사장님?
김미선 : 오히려 제가 돌봄 서비스는 코로나에 더욱더 필요했는데요. 그래서 요양보호사님들 특히 사회복지사님들 이런 분들이 우리 필수 노동자라는 말도 이끌어 냈잖아요. 그래서 특히 독거어르신이라든가 이렇게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코로나로 외출도 굉장히 어려워지고 가족들의 왕래도 많이 단절되고 하면서 돌봄 공백이 굉장히 심해졌어요. 그래서 누구보다도 저희 같은 돌봄 기업들, 특히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요양보호사님들 역할이 정말 소중했고 그분들이 없었으면 많은 어려움이 있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조정옥 : 그만큼 또 위험에 노출된 요양보호사분들이 안전하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이 신경을 쓰고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김미선 : 그렇죠. 다행스럽게 서울시에서 마스크를 지원했고, 저희 용산구청에서도 장기 요양 기관이나 돌봄 센터, 돌봄 기업, 요양보호사들, 사회복지사들에게 마스크를 2회에 걸쳐서 지원 했습니다. 최근에도 마스크를 지원을 해주셔서 1인당 거의 100매 가까이 저희가 지원을 한 적도 있습니다. 많은 곳에서 신경들을 많이 써주시기도 하고, 또 보호자님들 중에서도 어르신들이 굉장히 다들 질환들을 가지고 있잖아요. 노인성 질환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어서 코로나에 취약하신 분들이라서 보호자님들 중에서도 요양보호사들을 위해서 마스크를 준비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또 요양보호사님들 자체가 워낙에 개인위생이라든가 방역에 워낙에 신경을 많이 쓰십니다. 그분들이 교육을 워낙에 많이 받기도 하고 사명감이 있으셔서 어려운 시기를 잘 이분들이 좀 지내고 있다, 잘 극복하고 있다고 이게 보여집니다.
조정옥 : 인사랑케어를 보면 정말 사회적 경제의 모범 답안 같은 느낌이에요. 비즈니스 모델도 그렇지만 조직 운영에 대한 부분도, 주식회사에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을 하고, 개인이 소유하거나 주주 중심의 소유가 아니라 조합원 중심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조회는 사실 일반 센터에서 이런 모델이 있을까 하는 데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되게 훌륭한 것 같거든요.
김미선 : 사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제가 만들었다기보다는 현장에서 오랫동안 함께해 주신 그런 요양보호사님들이 계셔서 가능했습니다. 용산지역자활센터에서 저희가 만들어졌다고 했잖아요. 2005년도에 제가 지역자활센터에서 팀장으로 근무를 했었는데 그때 당시 같이 참여했던 일자리 참여했던 주민들이 지금까지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2005년부터 지금까지면 거의 햇수로 16년입니다. 그리고 2008년도에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실시됐기 때문에 그때부터 근무하신 분들이 계셔서 13년입니다. 저희가 10년 이상 근무하신 분들이 15명입니다. 그리고 3년 차, 5년 차도 워낙에 많으십니다. 이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가 용산구에서 좋은 돌봄을 하는 기관으로, 조합으로 남아 있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이분들이 주축이 돼서 좋은 돌봄을 실천을 하고, 상조회도 열정적으로 꾸려나가서 조합이 형식적이 아닐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육이나 회의 때 의견도 많이 주십니다. 지금 코로나 상황이라 대면 회의나 교육들이 많이 없어졌는데, 저희는 올해 줌으로 굉장히 많은 회의를 했고, 지난 12월 23일 온라인 송년 모임을 했었습니다. 그때도 굉장히 즐겁게 참여해 주시고 함께해 주셨습니다. 또 이런 일들을 진행하는 저희 실무자분들, 사회복지사분들, 사경 센터 직원분들도 다 함께 참여해 주셨는데 그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고 다음 날 요양보호사분들이 전화도 주시고 그러셨어요. 용산구 사시는 또 주민분들이 다수입니다. 지역에서 주민으로 사시면서 또 이분들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또 돌봄을 실천하시고 이런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활동하는 게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박혜선 : 요즘 뉴스에서도 요양보호사분들이 업무 중에 성희롱 등의 사건이 발생하고, 가끔은 하대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캠페인을 통한 처우 개선 등의 노력은 있는데 현실적으 현장에서는 어떤 노력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미선 : 네, 최근에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고 요양보호사로 정식으로 호칭을 사용해달라는 공익 광고가 있었죠. 제가 이제 서울시 어르신 돌봄 종사자 지원센터의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계속 요양보호사 현장의 성희롱 문제에 대한 정책 토론회도 참여하고 했었습니다. 요양보호사 특히 제가 센터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님들은 이용자분들 어르신 댁 가정으로 가잖아요. 그러니까 어르신이 익숙한 환경이고 폐쇄적인 곳에서 서비스를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안전 문제와 또는 성희롱 문제 이런 거에 많이 노출이 되빈다. 지금 장기요양 보험 제도가 실시된 지 13년 차인데요. 지금 공단에서도 핫라인 상담 전화라 등이 생기고 있고, 요양보호사 업무 고충 문제들에 대한 문제의식이 생기고 있습니다. 예전보다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데 아직도 문제가 남아 있어서 그런 것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젊은 세대들이 더이상은 돌봄 종사자로 진입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60세 이상인 분들은 그래도 예전에 어르신들을 모시던 그런 세대잖아요. 그래서 효 사상으로 어려운 부분들을 많이 감내해내고 참아내는 것도 있어요. 그래서 돌봄 종사들이 자신의 업무가 아닌 가사 서비스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신체 수발을 하는 분들을 좀 함부로 대하거나 이런 문제들도 심각했는데 최근에는 꾸준히 인식 개선 활동도 하고 있고, 성희롱 등의 문제가 발생 됐을 때는 법적으로도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게 되어서 저희도 돌봄 서비스 시작하기 전에 어르신들께 그런 것들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건강보험공단에서도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내들이 적힌 전단지도 보호자님들께 배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더욱더 개선 되어야 될 문제입니다. 그래도 그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제일 만족도가 높은 돌봄 서비스가 바로 방문 요양 재가 돌봄 서비스입니다.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자리 잡는 것이 정말 어려웠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박혜선 선생님 말씀해 주신 대로 저도 돌봄 노동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현장에서의 안전성, 성희롱 예방, 산재 예방 등 이에 늘 신경을 쓰고 늘 정책 개선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조정옥 : 말씀을 들으면서 좋은 점은 사경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일자리도 담보하고, 확장이 되는 것도 좋지만, 사회 문제 해결과 더불어 이 문제들을 제도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것이 정말 사회적 경제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지점에서는 인사랑케어는 정말 많은 활동들을 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박혜선 : 요양보호사분들이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계시다고 말씀하셨는데, 고정된 수입이 있는 건가요?
김미선 : 아직 우리나라 장기요양보험 제도에서 요양보호사들이 데이케어센터라든가 요양시설에 근무하지 않고 재가 방문요양을 하는 곳에서는 월급제가 없습니다. 기본급이라든가 이런 제도도 없고, 현재는 다 시급제로 거의 운영하고 있는데 보통 최저임금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올해 8,720원 내년에는 9,160원인가요. 최저임금을 기본급으로 하고 거기에다 주휴수당, 연차수당 이런 각종 수당들 더해서 급여가 책정이 됩니다. 저희 센터 같은 경우는 올해는 시급이 만1100원 정도였어요. 거기에다가 유급 휴무 수당이라고 국가 유급 휴무일 규정에 따라서 그날은 근무를 안 하셔도 휴무 수당을 드리기도 하고 있습니다. 거의 서울시에 있는 모든 요양보호사들 수준은 이렇고, 다만 아직까지 유급 휴무 수당이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주지 않는 곳들이 있죠. 아무래도 사회적 경제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노동법을 명확하게 지키고 있기때문에 모든 법정 수당을 직브하고 퇴직금은 퇴직연금으로 다 가입돼 있습니다. 전체 급여는 요양보호사들이 근무를 몇 시간 하느냐 다른데, 저희는 오전에 3시간 오후 3시간 그러니까 하루에 어르신 댁 두 분은 방문을 드리게 하고 있고, 그리고 되도록이면 요양보호사님들이 건강에 문제만 없으면 하루 6시간씩은 근무를 할 수 있도록 계속 유도를 하고, 그리고 장기 근속하신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은 3년 차부터 장기근속 수당이 나옵니다. 껏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급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3년에서 5년 5년에서 7년 7년에서 10년 이렇게 6만 원 8만 원 10만 원 이렇게 책정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꾸준히 근무할 수 있도록 저희가 경력 관리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복리후생은 저희가 서울시 우수 사회적경제 기업이기 때문에, 보통 교육을 받으면 보통 정규직이나 월급제는 교육도 근무시간에 포함돼 있는데 요양보호사들은 그렇지가 못해요. 저희는 교육을 받거나 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다 수당으로 드립니다.
조정옥 : 어르신들이 인사랑케어 대한 신뢰가 굉장히 높더라고요. 이번에 송년회를 하면서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을 만났는데 신뢰도도 높고, 또 이번에 오래 일 하신 분들에게 금 배지도 전달드리는 것을 봤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우리 이사장님과 인사랑케어의 사회복지사분들은 요양보호사님들에 대한 처우 개선뿐만이 아니라 이분들이 안정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굉장히 많이 도와주시는 것 같아요. 또 특히 부당한 일이나 어려운 일, 억울한 일 등이 현장에서 일어났을 때 굉장히 현명하게 해결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미선 : 되도록이면 방문 요양 서비스는 지역에 한계가 없어요. 할 수 있으면 전국 가도 됩니다. 그런데 사례 관리가 안 되죠. 저희가 용산구에 있는 어르신에 집중하는 이유는 비상 상황이 이런 거 발생할 때 저희가 20, 30분 안으로 가지 못하는 곳은 저희는 거의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어르신 숫자가 계속 많지는 않아요. 저희 서비스 이용 받는 분이 용산구에서 규모가 저희보다 큰 곳들도 몇 군데 있거든요. 아마 그런 곳들은 용산구에 있는 어르신들만 하는 게 아니고 인근에 있는 구라든가 지방에 있는 어르신들도 아마 포함이 됐을 수도 있는데, 저희는 최대한 용산구에 있는 분들로만 주로 이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죠.
조정옥 : 제대로 된 돌봄이란 어떤 것인지 계속 생각하게 되는데, 이사장님이 생각하는 좋은 돌봄이란 뭘까요?
김미선 : 일단 좋은 돌봄은 국가의 좋은 정책 그리고 서비스 돌봄 종사자들의 안정된 일자리, 처우 개선, 그리고 어르신들의 자기결정권과 존엄성이 담보되어야 하고, 그리고 저희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도 굉장히 투명하게 운영해야 하는 공공 서비스라는 생각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방문요양 서비스나 장기 요양 서비스는 다 국민들이 장기 요양 보험료를 내서 운영합니다. 그래서 국가의 공공제예요. 그래서 굉장히 투명하고 정직하게 운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네 가지가 박자가 잘 맞아야지 좋은 돌봄이 바로 실천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혜선 : 근무하시면서 요양보호사들께서 그만두실 때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동해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들었어요.
김미선 : 네. 예전 같은 경우는 입사하시는 요양보호사님들이 어르신들을 모시고 센터로 오기도 하고, 이분은 내가 돌보고 내가 영업했던 어르신이다, 그러니까 다른 센터에 모시고 간다. 이런 경우들이 초창기에 있었어요. 그만큼 제도가 미흡했을 때고, 지금은 거의 그런 건 없어졌습니다. 요양보호사도 명확하게 센터에 소속된 직원분들이시고 다 사대보험이나 이런 것들이 다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이제 그만큼 성숙한 거죠. 그리고 어르신들도 되도록이면 그렇게 안 하시려고 하고 센터에서도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근데 아직도 그런 경우가 가끔 있죠. 다른 센터를 이용하시는 요양보호사님이나 어르신이 인사랑케어가 복리후생이 좋다는데 어르신을 모시고 와볼까 하고 연락을 주는 분이 있는데 저는 그런 분들은 받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기업 가치와 맞지도 않습니다.
조정옥 :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시는 거죠. 그러면 반대로 대표님이 이 일을 계속하시면서 참 잘했다고 보람을 느낄 때는 어떤 순간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김미선 : 제가 이끌면서 제가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제가 아이디어를 내도 직원이든 이사분들이든 조합원들이 동의를 해줘야 가능하니까 여태껏 지내왔던 것들이 크게 무리 없이,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본금이 많지도 않고, 자활에서 용산구에서 가장 취약한 여성분들의 일자리로 만들어진 그런 센터였는데, 이 정도 자리 잡고 지역에서 다양한 돌봄 사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흐뭇하고 뿌듯한 일입니다.
조정옥 : 초기에 함께 했던 선생님들 중에 지금 이사로 참여하는 분도 계시고. 자활사업단 실무자에서 이분 선생님들과 같이 독립해서 별도의 법인을 끌기까지,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대표님. 대표님이 존경하는 사회적경제 기업가 있다면 누굴까요.
김미선 : 예전에는 외국에서도 찾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아요. 아까 센터에서 나올 때 ‘함께 일하는 세상’의 이철종 대표님이 와 계셨었어요. 그분이 아마 수원 쪽에 있는 자활센터에서 만들어진 청소를 주 사업으로 하는 사회적경제 기업 대표님이셨는데 지금은 이제 ‘공감 마켓 정’이라는 사회적경제 물품을 유통하는, 대혀 마트 매장이나 온라인 판매도 하시고, 늘 굉장히 혁신하는 분입니다. 먼저 고민하고 앞서가고. 그리고 여러 사회적경제에 힘을 주는 분들하고 같이 또 연대해서 만들어 가고 하시고. 그래서 이철종 대표님한테 참 배울 게 많고 고마우신 분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정옥 : 꼭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혜선 :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김미선 : 내년에 계획이라면 저희가 이제 용산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6월 30일까지 입주가 끝나고 보금자리를 옮겨야 됩니다. 내년에 좋은 괜찮은 자리를 찾고, 그 주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게 내년에 계획입니다. 돌봄 전반에 있어서는 커뮤니티 케어라는 큰 과제가 있습니다. 복지부의 과제죠. 그 커뮤니티 케어가 지역사회 돌봄이거든요. 지역사회 주민들이 그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들과 함께 해서 지역 주민들을 돌보는 거예요. 좋은 돌봄, 함께 돌봄, 서로 돌봄입닏. 저희 인사란 케어도 용산 지역에서 용산 주민들과 서로 돌보면서, 저희도 용산의 주민들한테 돌봄을 받는 기업이고 싶고, 아껴주는 기업이고 싶어요. 그런 기업으로 저희가 성장하는 게 향후 계획입니다. 규모화의 크고 작음은 2차적인 거고, 용산에서 아시다시피 이 비싼 임대료로 규모화 시키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그리고 용산은 인구수도 23만이 채 안 되고 요즘 요양보호사 구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이게 어느 정도까지 규모화 할 수 있는 건 참 어렵다 하는 생각을 들어서 방문요양센터로서 규모라기보다는 다양한 돌봄의 방식들을 통해서 좀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영향력으로서의 규모화 이런 것도 좀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정옥 : 젊은 요양보호사분들도 많이 유입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 사장님 오늘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벌써 시간이 꽤 많이 지나갔어요. 어떠셨나요?
김미선 : 재밌었어요. 일단 새로운 경험이고, 또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조정옥 : 용산 지역의 요양보호사 선생님들, 지금 만약에 일자리를 찾으신다면 인사랑케어로 문의를 주세요. 그리고 공간은 어디로 예상을 하세요?
김미선 : 저희가 한남동에 5년 동안 자리를 잡다 보니까 한남동, 이천동, 보광동에서는 이제 저희 센터가 하나의 거점처럼 되었습니다. 돌봄sos 센터에서도 그렇습니다. 1순위는 한남동이고 2순위는 좀 더 알아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한남동이 굉장히 임대료가 높습니다. 그래서 혹시 인사랑케어가 입주하면 좀 저렴하게 해주겠다 하는 건물주 분이 계시면...
조정옥 : 이 방송을 보시고 주변에 괜찮은 공간이나 인사랑케어를 신뢰를 해서 지역에 꼭 자리를 잡게해주고 싶다라는 분이 계시면 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방송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사장님
김미선 :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