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회와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이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을 위한 도시락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양 기관은 12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및 광복회보 500호 발간 기념식' 2부 행사에서 '시민을 지키는 도시락'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은 대한민국 제1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국 26개 도시락센터와 행복나래㈜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인가 제1호 협동조합이기도 한 이 조직은 공공급식을 통한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해온 대표적인 사회적경제 주체다.

12일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및 광복회보 500호 발간 기념식' 2부 행사에서 광복회와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이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을 위한 도시락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025.06.12/사진=조은결 기자
이번 협약은 독립운동의 정신을 일상 속에서 계승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후손 어르신들의 영양과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적 연대의 일환이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① 행복도시락은 총 1억 4000만 원 규모의 영양 도시락을 제공하고 ② 광복회는 대상자 추천과 사업 홍보 등 협력 사항을 수행하며 ③ 양 기관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함께 도모하기로 했다.

12일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및 광복회보 500호 발간 기념식' 2부 행사에서 광복회와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이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을 위한 도시락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025.06.12/사진=조은결 기자
박찬무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행복도시락은 지역의 먹거리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해온 사회적 기업"이라며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도시락에 그 마음을 담아 전달하겠다는 약속"이라며 "말은 쉽지만 잊기 쉬운 일이기에, 전국 25개 센터와 함께 지역 어르신들에게 지속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행복도시락은 광복회가 주관하는 광복 80주년 특별 학술토론회(6월), 국제학술토론회(8월), 대한민국 정체성 학술토론회(9월) 등에도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 이로운넷(https://www.eroun.net)